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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가 올까? 우리는 막연히 시간이 흐르면 기술도 발전할 것이고 미래는 현재보다 나아져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제로 투 원>은 그런 '희망찬' 미래는 기다리기만 한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성공한 기업들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이들 기업은 0에서 시작해서 1이 되었는데 이 책은 이들의 성공 요인과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성공한 경험자의 시각으로 설명해준다.

우리 사회는 경쟁이 당연시 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는 경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제로 투 원>의 저자 피터 틸은 사실 경쟁과 자본주의는 상극관계에 놓여있다고 주장한다. 경쟁이 심화될수록 이윤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터 틸은 '독점'이 왜 필요한지를 강조한다. 일반 경제학자들은 독점이 시장의 균형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독점을 배척한다. 하지만 경영자의 시점에서 보았을 때, 독점을 하게 되면 경쟁을 할 필요가 없이 이윤을 자유롭게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직적 진보를 통해 '희망찬' 미래가 오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독점 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제로 투 원>은 성공적인 독점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답해야할 질문 7가지를 제시한다.


1.기술-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2.시기-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독점-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가?

4.사람-제대로된 팀을 갖고 있는가?

5.유통-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가지고 있는가?

6.존속성-시장에서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 방어할  수 있는가?

7.숨겨진비밀-다른 사람들은 보지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성공한 독점 기업들은 위 7가지 질문들에 대부분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반면에 질문들에 고개를 끄덕이지못하는 창업자는 본인이 사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로또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주장한다. 그저 미래에 대해 희망만 갖는 불명확한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명확한 낙관주의자가 되라고. 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하게'아는 낙관주의자가 되라는 것이다. <제로 투 섬>은 기업에 있어서 독점, 즉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성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 생각을 비단 기업 경영에만 국한시킬 이유는 없다. 대한민국 교육은 경쟁의 바다 한 가운데에 빠져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각자 능력이 다른 학생들이 똑같은 틀에서 경쟁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정말 '승리'한 것일까? 나중에 경쟁으로 얻어낸 것이 유행이 지나서 없어질 수도 있는게 현재 사회이다. 대신 '중요하지만 아직 표준화되거나 제도화 되지 않은 분야'를 공략한다면, 분명 똑같은 색깔뿐인 사람들 사이에서 본인만의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남들과는 다른 본인의 능력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우리도 남들 다하는 대외활동, 봉사활동을 해서 똑같은 이력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줄 수 있게끔 노력해야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 다른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 반대다. '행복한 사람들은 각자 다른 색깔이 있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비슷비슷하다.'  

"새로운 눈으로 볼 때만이 우리는 세상을 재창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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