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폭행', '팩트 폭력' 팩트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커지는 시대이다. 어떻게 보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SNS 이용의 수가 이를 야기했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을 떠도는 수많은 카더라 통신들, 그리고 그에 따라 늘어나는 불안. JTBC 뉴스룸의 팩트체크 팀은 이런 혼돈에 맞서 시청자들에게 '효자손', '사이다'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팩트체크-정치 사회편>은 그 팩트체크팀이 현재 사회에서 이슈되고 있는 논란을 정확한 팩트와 함께 서술한 '사이다' 같은 책이다.
이 책은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1.무엇이 우리 사회를 들끓게 하는가
2.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3.법과 재산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4.무엇이 통설이고, 무엇이 팩트인가?
그리고 각각 챕터에 맞는 주제들을 팩트로 '폭행'하는 방식이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헌혈을 둘러싼 과정에 대한 팩트 체크아니였다. 나는 3개월마다 헌혈을 꼬박 꼬박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헌혈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며 헌혈을 자제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냥 카더라겠지 생각했지만 불안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정확한 사실을 찾아본 것도 아니다. 이놈의 귀차니즘..하지만 <팩트체크>는 의학 전문가의 의견과 신뢰받는 매체의 자료를 인용하여 헌혈과 골다공증의 무관함을 증명한다.
거짓말이 난무한다. 물건을 팔 때 붙는 허위광고, 정치인들의 허위 선전. 정확한 팩트가 없다면 선동 당하기 쉽다. 정확히 검증이 되지 않은 말에 선동 당하기 전에 그 말을 팩트로 검증해보는 건 어떨까. 팩트 체크는 JTBC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인터넷 두고 국 끓여먹을 건가? 활용해서 선동 당하지 말자. 그리고 우리도 거짓말쟁이들에게 '팩트폭행'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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