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스타워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광선검 대결, 루크 스카이워커, 한 솔로...다양한 이미지가 생각날 것이다. 나는 수많은 이미지들 중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면서 보무하는 제다이들이 떠오른다. <나는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는 제다이의 삶의 태도를 불교의 시선으로 재치있게 그려낸 책이다. 저자는 스타워즈의 광적인 팬으로 불교 공동체의 회원이자 명상 지도자이다.

 

"오비완, 불안에 빠져서는 안돼, 지금 여기에 집중해. 네가 집중해야할 곳은 지금 여기뿐이다."

"하지만 마스터 요다가 미래도 알아차려야 한다고 했어요."

"현재를 희생해면서 까지는 아니야. 살아있는 포스를 알아차려야한다. 알겠느냐? 젊은 파다완!"

/<보이지 않는 위험>, 콰이곤 진과 오비완 케노비의 대화


알아차림과 집중은 제다이의 수행의 핵심 기법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도 꼭 필요한 일이다. 외부의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내려놓을 때, 우리의 진정한 본심과 힘을 찾을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함에 따라 두려움과 걱정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다. 괴로움을 벗어나는 것 역시 '괴로움을 알아차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슬픔, 분노, 역겨움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이런 감정이 직접적으로 괴로움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들에 대한 혐오가 괴로움을 낳는다. 


"나는 제다이라고."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아나킨은 자신의 어머니가 죽임을 당하고 느끼는 분노에 대한 혐오가 컸다. 제다이라면 분노를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이는 괴로움을 낳았다. 만약 아나킨이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괴로움은 덜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외로움을 느낄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괴로움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한다면 괴로움은 줄어든다. 


"너의 현실은 네가 무엇에 어떻게 집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보이지 않는 위험>, 콰이곤 진/ 


저자는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길들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바르게 말하기다. 듣는자와 말하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소통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바르게 행동하기이다.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행위가 바른 행위이다. 셋 번째 길은 바르게 살림하기이다. 어떤 일에 있어서 행복감을 주는 직업을 택하는 것이다. 네 번째 길은 바르게 노력하기이다. 우리가 불완전함을 인식하고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길은 바르게 알아차리는 것과 집중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길은 바르게 보는 것이다. 개념의 틀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마지막 길은 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결국 이 8가지 길들을 종합하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라 할 수있다. 이 둘의 조화가 제다이의 훈련에 있어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혜는 당신이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이해하지 못했음을 알아차리는 것으로부터 생겨난다. 또한 미움은 미움으로 치료될 수 없기에 적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이 모든것을 갑작스럽게 실천하는데는 분명 무리가 있다. 제다이도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수련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간단한 명상은 현재를 '알아차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마스터 요다의 경지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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