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정목 스님의 <비울수록 가득하네>를 읽고 난 후, 불교 서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래서 찾아본 책이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스님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박살 내는 스님이다. 미국 유명 대학교를 졸업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유명 대학교 교수직을 맡고 있다. 과연 혜민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총 8가지 항목에 대한 혜민 스님의 좋은 글귀들이 적혀있는 책이다. 휴식, 관계, 미래, 인생, 사랑, 수행, 열정, 그리고 종교. 이 8가지 항목에 대한 혜민 스님과 혜민 스님의 지인들의 좋은 글귀를 각각 수록한 뒤, 혜민 스님의 개인적 경험도 덧붙인다. 내가 생각한 혜민 스님의 명구절을 각각 항목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휴식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안해집니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배워야 좋습니다."


관계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미래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인생

"인생은 정해진 멜로디가 없는 즉흥 재즈 음악과도 같습니다. 삶 속의 모든 변수를 내가 조정할 수 없고,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나의 스타일을 찾아 내 음악을 만들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사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삶의 귀중한 선물입니다."

 

수행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나 자신을 먼저 바꾸십시

오."


열정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종교

"수용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이 8가지 항목을 꿰뚫는 혜민 스님의 통찰이 있다. 이는 바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잠시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바쁜 이유는 세상에 투사된 내 마음 때문이다.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는 것이다. 내 마음을 현재에 가져다 놓고 '상념'을 비우는 것. 이게 바로 잠시 내려놓는 방법이다. 마음을 내려놓아야 위 8가지 항목들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우리 주위에 있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것. 아래 혜민 스님의 말씀은 정목 스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삶 속의 지혜는 이처럼 내가 뭔가를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멈춘 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들을 그냥 조용히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알아차리는 삶을 산다는 것.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울먹이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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